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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Food43

페낭 아쌈락사 미슐랭 맛집, My Own Café 페낭의 대표 음식 아쌈락사를 먹기 위해 미슐랭 가이드 빕 그루망에 선정된 My Own Café를 찾았습니다. 솔직히 빨간 국물에 형체를 알 수 없는 건더기가 가득한 비주얼이 맘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편이라 더 그랬죠. 그래도 현지 음식은 한 번쯤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가족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전날 혼자 조지타운을 걷다가 이 집 앞을 지나쳤는데, 그때는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나 봅니다.아쌈락사, 기대와 다른 첫인상다음날 아침, 가족과 함께 다시 찾았을 때는 큰 플래카드로 가게 이름이 붙어 있어서 금방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되고 여러 유튜버가 추천하는 집치고는 생각보다 소박한 모습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우리.. 2026. 4. 3.
서울 3대 고깃집 '몽탄' 솔직 후기: 100년 된 공간에서 만난 짚불구이의 실체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소위 '서울 3대 고깃집'이라 불리며 극악의 웨이팅으로 악명 높은 '용산 몽탄'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맛있는 고기를 파는 집을 넘어, 100년의 시간을 품은 공간과 독특한 조리법이 결합된 하나의 '브랜드'에 가깝습니다. 실제 방문 경험을 토대로 예약 팁과 맛의 실체를 가감 없이 공유해 드립니다.[용산 몽탄 방문기] 100년의 역사와 1,000도의 짚불이 만든 우대갈비의 정점최근 회사 문화의 날 행사로 팀원들과 함께 몽탄을 찾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곳은 '계획 없는 방문'은 절대 금물인 곳입니다. 하지만 그 까다로운 문턱을 넘었을 때 마주하는 공간과 맛의 경험은 왜 수많은 사람이 평일 낮부터 줄을 서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1. 몽탄 예약과 웨이팅의 현.. 2026. 4. 3.
제주 협재 맛집 수우동 (개인정보 노출, 면 식감, 달걀 튀김) 솔직히 저는 수우동을 두 번째는 안 갈 줄 알았습니다. 뷰는 정말 멋졌지만, 예약 시스템과 음식에서 예상과 다른 부분이 꽤 있었거든요. 협재해수욕장 바로 앞에 자리한 이 우동집은 제주도에서 손꼽히는 웨이팅 맛집입니다. 저는 가족이 저녁 비행기로 제주에 오는 날, 성산으로 이동하기 전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예약하러 갔습니다.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예약 방식, 이건 좀 심각합니다수우동은 예약을 받는데, 직접 가서 노트에 이름과 전화번호, 인원수, 메뉴를 손으로 적어야 합니다. 저는 10시 30분 첫 타임 예약을 위해 7시 5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두 팀이 적혀 있었습니다. 제가 세 번째로 이름을 적었죠.그런데 이 방식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노트가 완전히 공개돼 있어서, 앞사람의 이름과.. 2026. 4. 2.
구로디지털단지 소갈비 가성비의 실체. '한판참숯소갈비' 방문 전 필수 체크리스트 직장인들이 밀집한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는 수많은 고깃집이 즐비합니다. 그중에서도 '소갈비'라는 메뉴는 언제나 매력적이지만 가격표 앞에서 망설이게 마련이죠. 오늘 분석할 '한판참숯소갈비'는 저렴한 가격과 직접 구워주는 서비스로 입소문이 난 곳입니다. 하지만 소문만 믿고 가기엔 몇 가지 따져봐야 할 핵심 포인트가 있습니다.1. 메뉴판 숫자의 함정: 600g은 정말 넉넉한 양일까?이곳의 대표 메뉴는 '작은 한판(600g, 42,000원)'과 '큰 한판(1kg, 69,000원)'입니다. 일반적인 소고기 가격을 생각하면 파격적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뼈 무게의 비중'입니다.실제로 작은 한판을 주문하면 큼지막한 갈빗대 3~4덩이가 제공됩니다. 소갈비 부위 특성상 뼈가 차지하는 무게가.. 2026. 4. 2.
통영 현지인만 아는 숨은 맛집. 외관에 속지 마세요, '타베루' 풀코스 방문기 여행은 때때로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더 큰 감동을 줍니다. 이번 통영 가족 여행이 딱 그랬습니다. 고속도로 위에서의 갑작스러운 타이어 사고로 일정은 뒤틀렸고, 8살 아이와 함께 밤늦게 도착한 통영은 기대했던 '다찌'의 낭만 대신 충무김밥이라는 아쉬운 첫 끼를 내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우연히 발견한 한 일식집 덕분에 이번 여행은 역전의 드라마가 되었습니다.낯선 외관 뒤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통영 동충길을 산책하다 발견한 '타베루(たべる)'는 사실 선뜻 들어가기 쉬운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과 식당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분위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제 눈을 사로잡은 건 '일식 풀코스 인당 25,000원'이라는 문구였습니다.아이를 데리고 술 문화가 강한 다찌집에 가기는 부.. 2026. 4. 1.
나홀로 제주 여행의 묘미, 한림읍 섬고래에서 즐긴 숙성 삼치회와 소주 한 잔 제주도에서의 혼술은 많은 여행자가 꿈꾸는 로망이지만, 막상 혼자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기엔 용기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관광지 특유의 높은 물가와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메뉴판을 마주하면 당혹스럽기도 하죠. 오늘은 제가 직접 발품을 팔아 발견한, 제주 한림읍의 진정한 혼술 성지 '섬고래'에서의 경험을 생생하게 기록해 보려 합니다.제주 한림의 재발견. 혼술족의 성지 '섬고래'에서 느낀 가성비와 낭만출장과 휴가, 그 사이의 완벽한 마침표11월 초의 제주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았습니다. 낮 기온이 26도까지 올라가며 마치 여름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는 듯한 날씨였죠. 오전 업무를 마치고 비양도를 한 바퀴 돌아본 뒤, 숙소에서 시원하게 샤워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목요일 오후라는 시간적 여유와 쾌적한 컨디션.. 2026. 4. 1.
덴푸라 에비텐 天ぷら 蝦天. 삿포로 현지 맛집 후기 덴푸라 에비텐 天ぷら 蝦天삿포로 첫날 저녁은 1950년에 오픈한 튀김 전문점 덴푸라 에비텐 본점에서 해결했습니다. 사전에 검색한 블로그들은 '온몸이 오그라드는 천상의 맛'이라고 극찬했지만, 과장된 표현이라고 생각하며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느낀 점은 튀김집 특유의 기름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이는 기름 관리가 철저하다는 증거입니다. 카운터석에 앉아 Tempura Dinner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상차림과 생맥주가 나온 후 요리사께서 하나하나 튀긴 재료를 설명해주시며 직접 튀긴 음식을 순서대로 제공해주셨습니다. 새우와 회 튀김은 놀랍게도 느끼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채소 튀김은 겉면에 기름이 약간 남아있어 살짝 느끼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바삭하고 깔끔한 맛.. 2026. 4. 1.
히카리 다방. 1933년부터 이어진 오타루의 시간 이세스시에서 나오니 어느새 비가 그쳤습니다. 관광안내지도를 살펴보던 중 쇼화(昭和) 8년, 즉 1933년에 개업한 커피숍 히카리(光)가 눈에 들어왔습니다.9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장소는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는 생각에 식후 커피를 마시며 남은 코스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오타루 역 앞 큰길에서 건너편을 보면 큰 시장이 보이는데,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히카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시장에는 음식점, 가방, 옷, 액세서리 등 다양한 가게가 즐비했고, 시장을 지나다 왼쪽을 보면 빛 광(光)자가 적힌 히카리 입구가 나타납니다. 일본 여행 중 이면도로나 주택가에서 세련됨과는 거리가 있지만 오래되고 아기자기한 다방을 발견하는 것은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히카리 역시 오래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인위적.. 2026. 3. 31.
오타루 이세스시. 미슐랭 가이드 1스타 이세스시 いせずし 伊勢鮨오타루는 원래 여행 계획에 없던 도시였습니다. 마일리지 항공권의 제약으로 하코다테에 바로 갈 수 없어 들르게 된 곳이지만, 운하 지구, 영화 '러브레터' 촬영지, 만화 '미스터 초밥왕' 주인공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초밥으로 유명한 도시였습니다.특히 미슐랭 가이드 1 스타를 받은 이세스시(伊勢鮨)가 있다는 정보를 미리 메모해두었고, 이날 점심을 그곳에서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를 뚫고 찾아간 이세스시의 입구는 작은 가게처럼 보였습니다. 외관만으로는 미슐랭 가이드 1 스타 레스토랑이라는 것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11시라는 이른 시간에 주저하며 들어갔지만 응대를 받았고, 1인 손님이라고 하자 다찌(카운터 좌석)를 안내받았습니다.이미 젊은 일본인 커플이 한쪽 끝에 앉아 식사 중이었고,.. 2026. 3. 31.